주택 임대 사업을 위한 첫 시작은 사업자 등록
건물을 준공하고 나면 기쁨도 잠시 다시 걱정이 시작된다. 여태까지 돈을 계속 투자하고 쏟아부었다면 지금부터는 수익을 남기기 위해 본격적으로 임대사업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고 계획했던 대로 세입자가 잘 들어오지 않거나 수입금액도 목표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으면 결국 임대사업자 본인의 손해로 이어진다. 책 "임대사업 바이블(저자 정진형, 곽종규)"를 통해 임대사업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절세에 관한 내용이 잘 다루어져 있다.
임대사업자가 건물을 준공하면 가장 먼저 할일은 임대사업에 관한 사업자 등록이다. 크게 주택과 상가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주택임대사업에 관하여 다루기로 하고 상가나 사무실 등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먼저 주택은 임대사업을 등록해야 하는 기관이 2곳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첫 번째는 일단 세무서에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는 일인데 이건 의무사항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의 의무를 하기 위해 주택임대사업자들은 반드시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여야 한다. 그리고 관할 시, 군, 구청에 주택임대사업자를 등록하는 일이다. 이것은 사업자의 선택인데 납세의 의무와 별개로 관할 시, 군, 구청에 주택임대사업자를 등록하여 향후 재산세나 소득세, 양도세 등을 감면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하지만 혜택만 있는 것은 아니고 주택임대사업자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도 있기 때문에 불이행하게 되면 큰 과태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꼼꼼하게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임대 관리는 곧 사람을 상대하고 관리하는 일
주택 임대를 처음하는 사람은 주택만 부동산에 잘 내놓고 월세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임대를 시작해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생겨나고 민원들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우리는 건물주라고 하면 갓(god)물주라는 은어로 표현할 만큼 꿈의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주택 임대 관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만만하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우리가 건물주라고 해서 갑이라는 위치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해서 임대인의 권리를 포기하라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말 그대로 주택 임대 사업자로서 사업자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주택 임대 사업자에서 세입자들은 우리 사업장에 있는 고객들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고객들을 하대 하는 사업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다 못해 의류나 식품을 판매하는 사업장에서는 최고의 서비스로 하나라도 더 인심을 써주며 고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걸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보다 더 큰 금액을 지불하는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서비스의 마인드 없이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면 주택 임대 사업자로서 시작부터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 임대 사업을 시작하면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받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최고의 서비스 마인드로 이에 응해야 한다. 그들은 주택 임대 사업에 관해 잘 모르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관계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편하게 발 뻗고 안락한 집을 제공받기를 원하며 그에 합당한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전부다. 우리는 고객들의 돈을 받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집 내부에 사소한 고장들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하여 보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금액이 그리 크지 않다면 서비스 마인드로 수리해 줄 수 있는 여유로움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집 내부의 전등이나 제품 옵션등이 고장 났을 때 바로 수리하거나 보수하기 어려워도 즉각적으로 응답을 해야 한다. 우리의 고객들은 집에 있으면서 불편한 사항이 발생했을 때 바로 응답하고 빠르게 대응해 주는 임대인을 선호한다. 집 내부에 화려한 장식과 인테리어를 해도 고장 나거나 임대인이 퉁명스러운 태도로 대한다면 그곳은 안락한 집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특히 누수 같은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당일날 응답을 하고 1~2일 안에 보수일정에 대해 알려주어야 고객들의 불만이 없어짐을 유의하자.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제2의 인생을 위해 주택 임대 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다. 남의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방법은 세상에 없다. 내가 제공한 서비스나 재화만큼 돈은 정직하게 들어오게 되어 있으며 주택 임대 사업 역시 건물을 준공하면 끝이 아니고 계속해서 관리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필자는 건축의 과정보다 사실 더 까다로운 게 임대 관리 하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냥 지금 하는 일보다 쉬워 보여서 주택 임대 사업을 시작하려면 지금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 주택 임대 사업도 하나의 사업이며 내가 건축한 집이 다른 누군가에게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쉬고 싶은 안락한 집을 제공한다는 마인드로 시작하길 바란다. 자연스럽게 부는 따라올 것이며 어느새 임대 관리가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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