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작가가 되자

어린 시절의 성공은 독약이 될 수 있다.

 카지노나 도박에서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초보자가 돈을 따게 되는 기묘한 행운을 말한다. 내가 읽은 "돈의 시나리오(저자 김종봉, 제갈현열)"이라는 책에서 잘 나와 있었다. 지난 8~9년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시기에 부동산을 투자했던 사람들은 달콤한 열매를 따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각종 유튜브나 SNS, 블로그 등에 투자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났고 서점에 가면 많은 부동산 관련 책들이 가판 위에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나라에 부동산 전문가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다. 나도 이러한 대세에 편승하여 수익을 맛보았지만 항상 마음속으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다고 있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개편하고 바꾸어 나갈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건축도 하게 되고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금도 공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대세 상승기에 잘 올라타서 돈을 번 사람들이 100% 자신의 실력이라고 오만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모르고 돈을 번 금액이 많을수록 나중에 큰코다치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투자자에게 가장 큰 불행은 시작하자마자 운이 작용하여 돈을 벌었을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가 TV에서도 아역 시절 잘 나가던 배우들이 성인이 되어 망가지는 모습도 보이게 된다. 투자도 그만큼 돈을 버는 것만큼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크게 돈을 잃은 사람들은 초심자의 행운으로 돈을 벌게 되었을 때 그러한 행운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가지게 되었을 때 나타난다. 100만 원을 투자하여 10만 원을 벌게 되면 10만 원에 대한 이익보다는 1억을 투자했을 때 1천만 원을 벌지 못한 자신이 아쉽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음번엔 빚을 내고 큰돈으로 베팅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때의 행운은 오지 않고 결국 복구하기 힘들 정도의 손실과 빚을 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돈을 벌고 수익을 냈다고 해서 같은 방법으로 또 수익을 낼 거라는 기대를 하면 안 된다. 시장은 생물처럼 늘 살아 움직이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역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꾸준한 시장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나만의 돈버는 시나리오를 써보자

 위에서 언급했듯이 한탕이 아닌 꾸준하게 돈을 벌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만의 시나리오가 있어야 한다. 또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수정을 반복해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을 투자하는 사람 중 주가를 예측하여 돈을 던지는 사람들이 보인다. 내부 관계자가 아니고서야 도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경기가 좋거나 나쁘거나 다양한 상황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즉, 내가 통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대세에 합류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필자는 부동산 투자를 하며 아파트나 주택 등은 부동산 경기에 따라 등락폭이 있어서 한계를 느꼈다. 그리고 계속해서 수익을 남기는 구조를 공부하다 보니 결국 부동산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동산 개발은 그 자체로 부동산 원형을 변형 및 가공하여 가치를 높이는 일이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히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매수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인 행위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만의 시나리오가 되는 것이다. 또 유튜브를 통해 방송으로 자신만의 콘텐츠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돈을 벌 수도 있고, SNS나 블로그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컨텐트로 정보 제공하여 돈을 버는 시나리오도 있다. 어떤 것들이 본인에게 맞는 시나리오인지 스스로 연구하고 작가가 되어보자.

투자자의 최종 목적은 돈이 아니라 시간

 투자자는 돈을 버는 행위이지만 최종 목적은 돈이 아니라 시간이다. 즉, 돈을 버는 이유는 나만의 시간을 벌기 위해서다. 돈이 있어야 질 높은 나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생태계다. 돈버는 나만의 시나리오에 의해서 돈을 벌게 되면 그 돈으로 나의 시간을 사는데 써야 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시간을 소유하고 통제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에 투자자가 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