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대학생활 친했던 친구와 함께 읽었던 택으로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다양한 자기 계발서와 심리책 사이에서 베스트셀러로 인정받고 있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느낌을 정리해 본다.
미지의 세계를 즐김으로써 다가오는 행복
많은 사람들은 미지의 것을 위험과 같은 의미로 생각한다. 나도 미지의 세계는 설렘과 동시에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여행에서 오는 설렘은 기분 좋게 느껴지지만 미숙한 경험에서 오는 막연한 두려움이 더 큰 것 같다. 모르는 게 약이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전혀 모르면 오히려 겁이 없어진다. 하지만 조금 맛을 보고 두려움을 느껴봤다면 내가 갈 또 다른 길이 공포로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인생이란 확실한 것만을 상대할 수 없으며,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을 낱낱이 알 수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새로운 경험을 향해 가슴을 열어보자. 죽을 때까지 똑같은 일을 똑같은 방식으로 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 또한 끔찍한 일이라 느껴진다. 판에 박힌 일상이 아닌 새로운 경험은 심리적 좌절을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삶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 성취에 대한 강박관념 또한 버려야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어린 시절 서서히 스며들어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최선을 다하라는 말도 성취 노이로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자전거를 좀 못 탄다고 오늘 만든 음식이 좀 맛이 없었다고 우리는 100점 만점에 50점짜리 하루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일을 할 때 죽을힘을 다해서가 아니라 그냥 하면 우리는 불행해지는 것일까? 성취 강박관념은 우리의 인생을 평안보다는 불안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 최선을 다한다기보다는 그냥 하면 된다. 완벽이라는 기준 또한 인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잣대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자부심과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의무에 끌려다지니 않는 연습
정도가 지나치게 의무에 끌려다니게 되면 우리는 자신에게 해를 입힐 수 있다. 절대적은 것은 없으며 잘못된 의무에 얽매여서 고통스러워하기보다는 자기 마음의 심지는 내부에 두도록 한다. 외부의 상황에 영향받기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 내부 통제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행복은 가까워진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나누고 세상을 흑과 백 양 극단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성향과 생각도 피해야 한다. 결혼생활 등에서 옳고 그름을 가름으로써 결국 한쪽이 옳고 다른 한쪽이 그르다는 결론으로 생각을 나누다 보면 다툼이 된다. 어느 쪽도 100% 확실한 정답은 없다. 애초에 사람은 다르고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도 다르다. 옳다 그르다의 표현은 어떤 의무를 전제로 하기에 상대가 내세우는 의무와 대치될 경우 더욱 우리의 행복에 걸림돌이 된다. 올바른 선택 또한 없다. 어떤 경우도 옳고 그름을 가르는 일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도덕적이나 윤리적으로 크게 해가 되지 않는 한 우리의 선택은 모두 그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이고 모두의 선택은 다를 뿐이다. 선택에는 결과만 있을 뿐이다. 어떤 결정에도 보장은 없고 결과는 다를 뿐이다. 선택의 문제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면 옳고 그름의 이분법은 배제하고 선택하면 결정을 내리는 일이 간단해지고 어떤 결과를 더 선호하는지 생각하는 문제로 바꿔보자. 물론 그 결과는 확실히 예견할 수는 없으며 우열 또한 없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 삶
의존하지 않는 삶이란 자기 자신을 찾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 아니고 다만 그 관계가 강제적인 것이거나 그 결과 화가 치민다면 그것은 관계 자체가 아니라 의무가 되는 것이다. 의무는 의존을 낳고 선택은 사랑과 자립으로 가는 길이다. 정신적으로 종속된 관계에서는 선택권이 없다. 우리는 누구에게 예속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며 우리의 자녀 또한 우리에게 예속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녀가 우리의 소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많은 사람들은 결혼생활을 통해 지배와 복종의 실을 상대에게 옭아매곤 한다. 서로 복종보다는 자립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배려해 주면서도 행복을 공유하는 자립성이 강한 부부는 결혼생활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하나로 합쳐지려 하거나 한쪽이 다른 한쪽을 지배하려 하면 이는 불행으로 치닫는 지름길이 된다. 인간의 훌륭한 욕구 중에 하나인 자립의 침해는 이를 되찾기 위한 투쟁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우리는 행복을 위해 건강한 정서적 독립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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