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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수술후기 핀제거 수술 후기 및 비용

by 찬란한 수호신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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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외반증 수술을 하고 10주 정도 지나 핀제거 수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무지외반증 악화로 수술하게 된 경위와 병원 선택 후기 수술 후기 회복과정과 핀제거수술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희미하지만 어렸을때 발이 아팠던 신발을 신었던 후로 발 뼈가 튀어나오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대학교 때 뾰족하고 발이 좁은 구두를 신었을때 유독 통증이 느껴졌던것 같아요. 하지만 악화되고 회복하고 반복하고 그냥 살다가 어느날 물혹까지 생기게 되어 가까운 정형외과를 내원하게 되었어요. 지방이라 나름 그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곳을 검색해서 가게 되었고 상담결과 의사는 물혹을 제거시 고통은 크지만 무지외반증이 있는한 다시 반복되므로 무지외반증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각도도 많이 틀어진상태라고 하여 일단 물혹이 생긴 발쪽의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수술날짜를 정하고 좀더 심도있게 알아본결과 무지외반증을 전문적으로 하는 서울의 유명 병원이 몇 군데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회복기간이나 수술비용 등에 차이가 있더라구요.

사람이 많았던 병원


제가 상담간 곳은 수술건수가 제일 많은 곳으로 알려져있는데 지방의 병원보다 100만원 이상 병원비가 비쌌어요. 입원기간은 오히려 지방이 두배정도 길었어요. 서울의 유명병원도 몇군데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제가 수술한 곳이 제일 병원비가 비싼 축에 속하더라고요. 수술비가 많게는 1~2백정도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고민고민 끝에 서울에서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수술하기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하고 오후 수술까지 굶고 수술전 검사로 피검사 소변검사 MRI DITI 흉부촬영 등의 검사를 했어요.
항생제 알러지 반응테스트를 하고 4시쯤 수술에 들어갔네요.

저는 수면마취와 국소마취 두개를 같이하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혈관으로 마취제 투입후 3초 정도 후 어질하면서 다음은 생각이 안나고 다 끝나서 입원실 침대까지 누워서 간 기억이 다음 기억 ㅎㅎ


수술을 마친 후 입원실에 가니 1시간에서 1시간 20분 정도 지나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날 소독을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처참한 모습은 아니여서 충격은 덜했네요. 무통주사를 계속적으로 투여해서 인지 아프긴했지만 잠을 못잘 정도는 아니고 깨다 자다깨다 자다 했네요.

그렇게 2박 3일 입원 후 퇴원을 했어요.
매일 소독을 하고 NDA PLUS라는 연고를 바르고 새로운 멸균거즈로 교체하는 작업을 4주 정도 했어요. 수술후 4주 정도는 발을 물에 닿지 않도록 하고 발 앞꿈치에 힘이 가지 않도록 걸어야해서 외출시에는 특수신발을 착용해야 했어요. 특수신발은 6만원에 병원에서 구입했어요. 이것은 실비 불가~!
그리고 복용 약도 4주넘게 먹었어요. 항생제 근이완제 위장약 등등...

저는 처음에는 수술한 발가락이 수술 안한 발가락에 비해 1.5배는 커져있고 붓기가 심했어요. 이때 발을 높이 들고 있어야 붓기가 잘 빠진다고 해요. 하지만 하루종일 누워있기란..... 다른 신체기관이 망가지는 느낌 ㅋㅋ 얼음찜질도 잘 해주면 좋다고 해요. 저는 잘 못했네요....

발등과 발바닥 엄지발가락 등 전체적으로 멍이 퍼지고 멍이 한달정도는 계속 가더라구요. 거의 다 없어지는 데는 6주 정도 가는 듯하고 수술후 핀제거한 지금까지도 붓기는 다 안빠지고 있어요.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 처음에는 수술후 붓기가 너무 심해서 발가락 감각도 이상하고 피부가 얼어있는 듯이 둔한 느낌이 났어요. 평생 이렇게 살면 어쩌나 해서 한참 검색도 하고 그랬는데 80퍼센트 이상은 좋아진 느낌이에요~!



수술후 6주 이상은 붓기 때문에 발가락이 잘 구부려지지 않고 발가락에 힘가면 엄청 아파서 깜놀~!
붓기가 점차 빠지면서 발가락 구부리는 정도도 점점 좋아집니다. 이때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 운동을 열심히 해야해요. 무척 귀찮고 고통스럽지만 병원에서 알려준 재활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수술 한달 정도 있다가 경과보러 갔는데 의사샘이 붓기가 많이 안 빠졌다고 코반 감기를 제대로 했냐고 철저하게 매일 감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코반을 엄쩡 짱짱하게 감는걸 보여주시면서 앞으로 한달 동안 이렇게 감아야지 붓기가 빠진다고 했어요. 사실 코반 철저히 안 감았는데 중요한가봐요.
핀제거 수술을 하고도 2-3주 이상 감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직 저는 붓기가 많이 안빠졌다고......
회복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수술하고 9주 차에 핀제거 수술을 하였어요.
1박 2일 입원을 하고 또 다시 수면마취 국소마취를 했어요.



수술당일 준비물 등이 적혀있는 종이인데 2번째 입원이라 왠지 설렁설렁 준비했네요.

무지외반증 수술비는 4백 중반정도 들었고 핀제거하는데는 40만원 좀 넘게 들었어요. 저는 2세대 실비가입자인데 첫번째는 3인실 이용했고 핀제거 수술에는 2인실에 입원했는데 총 보상은 80퍼센트 조금 넘게 보상된것같아요. 이놈의 보험사들이 처음에 안주려고 했던 항목도 있었어요. 아르믹수주와 에이피티주등 수액 투여 항목 결국에는 받아내긴했는데 좀 많이 깐깐해진 추세더라구요.

저도 수술전에는 실비 보상부분에서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청구과정을 통해 알게되었어요.

아직 완전 회복의 길은 멀지만 저와 같은 길을 걸으실 분들을 위해 후기 공유합니다~!! 그렇게 무섭지는 않고 수술의 후회는 없답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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